BC 맑음 C1 가스 B조->BC
04:16 대장님 “현수야 니가 데포시킨 짐이 뭐냐”
(잠정신에) “가스 세개 입니다”
C2에 올라간 이들이 식량을 가져가지 않았다. 지원해주기로 한 C조는 눈사태로 하산을 한 상황이여서 대장은 하산을 지시 했다.
05:00 주형형 우리 조를 깨워 산책나간 대장을 찾아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라고 한다.
남수,병찬,나 찾아 뵈었는데 어제와 다름없이 완고하다.
“C조는 능력과 자질이 없다.더이상 등반의욕이 없는 걸로 판단할테니 쉬어라” 병찬형 “잘 알겠습니다. 며칠쉬고 단합된 마음으로 등반하겠습니다.” 하니 대장 바로 일어나 용서를 구하고 자시고 할 사이도 없이 숲으로 사라 진다.
08:00시 까지 기다려도 식사하러 오지 않아 BC에 잔류하는 전대원 식사를 못하는 상황, 주형형 다시 무전”식사 하시지요”,이성원 대장”C
조가 떠나는 걸 볼수 가 없다.” 새벽의 대화 내용은 대장은 떠나라는 것이고 받아들인 우린 BC에서 쉬는 것이 였는데 의사 소통이 잘못되었다.
C조 남수,병찬,나,상훈 모여 의견 종합하니
1.용서를 구하고 기회를 주십사 한다.
2.정확한 대장의사를 확인한다.
1)완전히 등반을 접는다.
2)며칠간 징계로 격리 한다.
3.1)의 상황이면 짐싸서 나간다.
모두가 감정이 상해 있다.
특히 막내 상훈이 그렇다.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조장으로써 다른 사람보다 처음 원정을 온 남수형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감정이 상해 있는것 보다 살아 있다는 것에 더 감사한다.
한번더 대장을 찾아보고 그 결과에 무조건 따르기로 결정하고 찾아 나섰다. 루팔 계곡 분지를 다 찾아 헤맸는데 못찾고 호수 위족으로 가려는 찰라, 우리를 부르는 소릴 들었다.
루팔호수를 바라보며 병찬형(부대장) 당시 상황과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드렸고 대장은 당신의 결정 근거와 현재 원정대의 현실 그리고 성공적인 등반을 위한 조건에 대해 언급 했다.
조장인 나는 앞으로 지켜봐 달라는 말 외엔 더 할수 없었다.
(남수형이 갖는 두려움이나 상훈의 부상 그리고 대원들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대장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 한다는 것 자체가 사족인것 같아서 사실 상훈이 어제 솔직한 말을 하지 않았다면 짐싸서 내려 갔을 것이다. 회사에 무슨 말을 할건지,형들이 왜 너희들만 먼저 들어왔냐 물음 등등의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시 등반 기회가 주어 졌다.
임시 방편이나마 갈등이 봉합된 것이고 다른 사람과 함께 죽고 살수 있다는 의미이고 같이 들어 갈수 있다는 말이다.
등반 기회가 주어지고 나니 이제서야 상훈의 몸상태와 남수형의 정신상채를 말씀드릴수 있었다.
(마흔살이 넘은 나이에 처음 접하는 산이 초보자에겐 몸과맘 모두 무리다. 누구라도 어쩜 이런 두려움이 빨리와 다행인지도 모른다.그간 지켜본 형은 잘 극복할거로 여겨진다.)
산을 덥고 있는 우중충한 가스와 무관하게 어제부터 BC를 짖누르고 있던 무겁던 기운이 많이 가셨다.
대원(대장포함)간의 앙금이 모두 없어졌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지만 점심전에 B조가 내려왔을때 갈등을 함구 했다.
B조 무너진 C1 정비하고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