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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근,미곤 c3->1/2 c4
현조,우평 c2->c3
창호+3인 bc->c1
역시 ‘같이’,’함께’ 라는 말이 좋긴 좋다.
05:00 기상,06:40 출발.
든든하게 북어즉석국에 알파미 넣어 죽을 만들어 먹고 올랐다.
어제 보다 몸이 한결 낫다. 중간에 데포시킨 로프와 가스등을 배낭에 올려 놓으니 어깨가 확 쳐진다.
15:20 c3도착 마중나온 형근 “친구야 걱정되 죽는줄 알았다 이리 배낭줘”,”뭔놈의 배낭이 이리 무겁냐”
주저리 주저리 한다 사실은 목이 메여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한 50m나 마중나왔는데 그길이가 내 마음에 울컥 울컥 한없이 깊게 길게 다가와서 나도 마찬가지로 목이 콱 메였다.(사실은 둘다 울보)
울륭한 대원들, 믿음직한 동료들이다.
결과물을 놓고 보니 감탄이 끝없이 나온다. 어찌 이런곳으로 줄을 깔았는지 탄성이 절로 나오는 c2에서 c3 구간이다.
바일과 아이젠이 퉁퉁 튕겨 나오는 청빙과 하켄 하나 온전히 박을 틈 없어 1/3 박히다 구부러지는 믹스 지대를 통과했다. 그사이 두말없이 묵묵히 짐수송한 우평 노고도 말할 필요 없고 c3 텐트 사이트는 능선위에 눈사태 위험을 피해 윗쪽에 블럭을 쌓고 넓게 구축해 놓았다.
전 구간중 가장 완전한 텐트 사이트 이다.
가져온(무겁게 짊어지고온 과일캔 두개와 닭고기를 맛나게 먹는걸 보니 보람이 두배) 식량 먹고 푸욱 쉬고자 했는데 좁은 잠자리와 낮은 기온으로 생성된 성애가 얼굴에 떨어져 깊이 자지 못했다.(685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