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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파르밧 루팔벽 등반기

5월8일-출국27-휴식

C 간간히 햇살 최저 2도,최고 15도

찬스를 주지 않는다.
일부(상훈,미곤) 대원들은 강건너 양치기 움막까지 산책 다녀오고 일부는 독서, 대다수(9명)은 모여 고스톱(1팀 대장,남수,병찬,주형 2팀 현조,형근,우평,현수,형준)
루팔벽은 오늘도 지독한 가스에 감싸여 인간의 발걸음을 철저히 거부하며 자신을 감추고 있다.
형근이 저녁식사시간에 등반 부대장(창호형)에게 전체 회의 소집의사를 표명하는데 “알아서 하시겠지” 해버린다.
툭 터 놓구 할 이야기 많은데 피한다.
상명하달 복종도 좋은데 대장님은 망원경에 의존하기 때문에 C1 상황을 전혀 몰라 이해 시킬 필요가 있는데 회피한다.
이런식으로 등반대장이 본질을 계속 피하면 대장도 합리적 지시 어렵고 운행하는 대원들도 적극적인 등반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곪을까 걱정이다.
대장님 빈말로 “한4700m 까지 내려 불자”말하자
형준 진심으로 그런줄 알고 “형 4900m 아니예요?” 묻는다.

By 이 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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