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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파르밧 루팔벽 등반기

5월5일-출국24-생명의 경이

어린이날 전대원 휴식

병찬,남수형 집에 전화해 아이들 아빠 노릇 전화로 대신한다.
운행조가 어제 물어온 정보 하나, 큰 눈사태로 지형이 바뀌었다.초입 잡는데 어려움이 많다.
둘,눈이 엄청 내렸다.
그래서 내일 등반 나가는데 걱정이 많다.

BC는 동물들의 천국
먹을것 별로 없을것 같은데 밤이되면 여기저기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여우 많고 바위더미 많은 곳은 어김없이 통통 살오른 마무트들이 제집입네 깍깍 거린다.
하늘엔 새들 때로 몰려 다니며 지져귀귄다.
5월이 되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나비,벌,파리들 까지 루팔 계곡의 주인인양 설치고 다닌다
오늘은 개미들까지 나서서 집 수리 한창이다.
1m 넘게 쌓인 눈 아래로 파릇파릇 생명 돋아나 경이 롭더니 저 개미들은 그 추위,그 많은 눈을 어찌 견뎌 냈을꼬?
신비롭다 신비로워
혹독한 자연환경도 이겨 냈는데 무심한 때론 조심스럽지 않은 인간 발길에 디져 버리니 이게 웬 청천벽력이고 아이러니 인가!

By 이 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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