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눈,13시 이후 흐림
11시23분 캠프에 올라간 6명 하산했다.
주형형 얼굴이 말이 아니다. 전날 릿지상에서 폭풍설으 맞아 왼쪽 얼굴에 수포가 생길 정도로 동상이다. 릿지를 일찍 총과한 형근,미곤, 우평 얼굴은 생생한데 반해 등반대장,형준,현수는 모두 얼굴에 동상기가 있다.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쏟아진 눈을 헤치고 내려오던중 우평인 5000m에서 판상 눈사태를 맞아 30m를 휩쓸렸다고 한다. 다행이 경사가 죽어 그이상 내려가지 않고 멈추었다고 하는데 천만 다행이다. 쓸려 내려가던중 할머니 모습이 보였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분의 보살핌이 있지 않았나 싶다.
5일 만에 전대원이 모여 식사를 하니 그동안 질리게 먹었던 죽은닭도 맛있다.
더불어 어제까지 사네죽네 했던 창호형 한바가지 피를 쏟아내곤 언제 그랬냐 싶게 치질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입부터 살아났다.
“이제 형근이 치질협회 회장에서 사퇴하라고 그래 내가 할테니” 하혈을 하고 나서 “쌍둥이 나았다”고도 하고 하여튼 살판났다 났어.
저녁식사를 하던 중에도 치질과 똥이야기가 그치질 않은 지져분한 하루고 a,b조 6인이 무사 귀환한 기쁜 날이다.
그동안 온 눈을 보고 대장 언제쯤 운행재개 하겠느냐는 물음에 “이눈이 좀 녹아야지 ,빠르면 모레 저녁”이라 했는데 상황이 그때그때 다르니 모르겠다.
1,주형형 오버 자켓 바람에 분실25일
2.형준,현수 크레바스에 빠짐25일 c2 바로 아래
3.스키 고글 반드시 챙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