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62일째

bc오전 맑고 16:40부터 장대비,산은 계속 눈 눈

아침식사전 화장실을 급히 다녀오는 나에게 대장”설사하냐?”,”설사는 아니지”한다. 대원들 일거수 일투족 건강까지 챙겨 전력을 극대화 하고자 하낟.
점심 식사후 등반대장 2명과 나를 불러 일기 불순을 말씀 하며 c2에 멀물고 있는 형근,미곤과 누군가 합류해 작업을 같이 했으면 하는 뜻을 비춘다.오늘 당장
오늘 쉬면 이틀째,근육에 피곤이 가시지 않았지만 형편을 보니 내가 가야 할것 같다.
17:40 함박눈과 섞여 내리는 비속에 창고 들어가 식량과 가스,차를 챙겼다. 상훈 “가지 말라는데(날씨가)”,주형형”이래 가지고 가겠냐”,창호형 “날시가 이런데 너무 많이 챙기는거 아냐” 아직 대장,말이 없다.
오후에 찌부둥한 몸을 달랠겸 한시간 가량 뛰었다.
호수 건너 마을(라투바)까지. 겨우내 비워있던 움막에 양치기 가족들이 6가구 올라와 생활하는데 검은 바위벽 위에 원색을 알록달록한 빨레들을 널어 놓아 순간 꽃인줄 알았다.
작은 시냇가를 건너 30m만 가면 동네 아낙들이 애들과 놀고 있는 곳에 다다를수 있는데 지아비들 엄한 눈초리가 느껴지는것 같아서 강건너는 것을 포기 했다.
산등성이에 올라 구름덥힌 “샤이기리”를 보고 돌아오니 15:30분 메인 텐트 분위기가 밖에서도 느낄만큼,c2 새벽 한기 만큼 싸늘하다.
병찬형이 c2에서 bc로 복귀했는데 운행조의 방식에 대장 크게 분노한다.
운행조 생각은 가볍게 여섯명이서 c2로 짐을 옮기고 세명은 c3루트 작업 나머지 3명은 c1으로 하산후 1회더 운행하는 거고 대장의 분노의 근원은 첫째 최초 여섯명 운행나갈때 짐이 너무 가볍다.둘째 c3작업나가기로 했는데 11시에서야 운행 나간다고 하는데 그때가서 뭘하냐!(c2 대기자는 기상이 좋지 않아 계속 운행 못나감)
셋째로 c1으로 이차 짐수송을 위해 내려온 세명이 즉시 올라가지 못하고 식량 축냄
조심히 세면 도구 챙겨 냇가 가서 씻고 오니 여전히 고성이 들려 bc를 꽁꽁 얼린다.

점심때 아프카니스탄에서 ngo 활동하는 폴란드인 ‘아나’가 트래킹 한는중 들렸는데 한국 여자와 결혼하고 가이드 하는 파키스탄 남자와 한텐트에서 먹고 잔다. 별일 없을까 하는 공연한 생각이 든다.
베이스의 초원엔 발정난 양,염소,말,소 당나귀까지 그들만의 봄맞이(여름 맞이)에 충실한 본능 표현까지 이렇게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표출하기 바쁜데 루팔벽을 향한 우리의 맹렬한 대쉬는 반향이 전혀 없다. 아이구 징한년,모르겠다 징한놈인지도 (보통은 히말라야 거봉들에 여신들이 거한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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