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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파르밧 루팔벽 등반기

4월30일-출국19

01:00 맑음,09:30 가스
새벽 01시 옆자리에 사람이 있다.
분명 전날 밤 10:30분 일어나 열두시에 운행 나간다고 했는데…
잠정신에 현수를 깨웠다. 그리고 다시잠
해가 들고 한참지나 07시 일어났다. 대장님과 병찬형 걱정을 많이 한다. 차암 오랫만에 민폐를 끼쳤다. 원정때는 첨인것 같다.
어제의 데포지점에서 릿지에 올라서 진행하는 것이 더디다.그만큼 어렸다는 것이고 또 비례해서 BC와 교신도 긴박하다.
어제 목욕을 하고 머리도 감았다는 남수형,한기로 아침도 거르고 잔다는걸 깨워서 먹였다.
오늘까지고 아니 오랫동안 형근이와 미곤에게 미안할것 같다.
대장님, 내 배아픈걸 진단하시는데 일리가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비타민 제재 알약을 먹으면 위장장애가 생길수 있다는데 나는 그동안 의료담당 형준이 말만 듣고 꼬박꼬박 두알씩 때론 빈속에도 먹었으니 탈날 수밖에.일단 대장님 주신 위궤양 약과 알마겔을 먹었더니 한결 낫다.
염소 한마리를 큼지막한 녀석으로 가져와 4500루피 달라는걸 깍고 깍아 4000루피에 잡아 요리를 했다. 된장,양파,생강,마늘에 약간의 소주를 넣고 한시간 넘게 삶으니 먹을만 하다. 저녁은 내려온 형근,미곤이랑 같이 보신탕으로 들깨가 없어 조금 아쉬었지만 간만에 맛나게 포식을 했고 먹는이들 행복해 해서 좋았다.
대장님 왈 “니들 올때까지 냄새만 맡고 못먹어 죽을라 했다” 그에 병찬형 “와~아까도 맛있드만 이번엔 진짜 죽인다”
차~암 박자 못 맞춘다.

By 이 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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