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맑음,산 가스와눈
다툼과 격론속에 하루가 지났다.
산은 우리의 모든걸 지켜보고 있지만 여전히 한결 같은 모습(우리가 바라지 않는 가스,눈으로 덥힌)으로 그자리에 있다.
어제 각자 맘속 말을 토해내서 인지 한결 여유롭게 소일거리를 찾는다.
제일 인기 있는 것은 여전히 ‘식객’ 만화이고 다음은 매일 같은 내용으로 배달되는 신문 4월15일자 ‘중앙일보’ 재미없다던 ‘칼의노래’도 이젠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차례기다려야하는 책중 ‘체게바라’도 있다.
사회에서 읽히기 어려운 책들도 한국에서의 직업과 무관하게 대원들 모두에게 고루 선택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매일 계속되는것 하나 ‘고스톱’ 이놈의 인기는 식을줄 모른다.
주멤버는 나,형근,우평,현수,형준 때때로 남수형 이다.
병찬형은 탈탈 털리고 종종 구경만 하며 고스톱 백과 대장님도 가끔씩 참가 해서 심리전 구사하며 연전연승 한다.
5월 17일
bc새벽까지 폭설내리다 낮부턴 맑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니 온세상이 훤하다. 형근이는 눈사람을 만들어 놓구 배불뚝이 쿡 ‘왕추’라 명명한다.
bc에 10cm이상 쌓인 눈이 분위기를 봄에서 겨울로 바꾸어 놓았는데 세시간이 못되 9시가 되니 싹 녹아 10시부턴 동네 양치기,키친보이,쿡과 대원모두가 참가한 축구경기를 했다.
키친보이 46살 꼬꾸르가 두골을 넣고 그라운드를 장악해 ‘영웅’으로 탄생했다.
대원들 뛰는 것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어제는 전 후반 각 10분씩 뛰고도 헉헉 거렸는데 오늘은 20분을 했는데도 달린다.
C1을 재구축 하려는 A조 운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