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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파르밧 루팔벽 등반기

4월 11일-환송식,광주 출발,치과 진료

23시 20분 연맹에서 환송식후 출발했다.
환송때 백미는 대원들 소감 한마디에서 형근이 한마디 “총각 송형근”입니다.
사람은 확실히 타고 나는 끼가 있는가 보다.
어쩜 그리 본능적으로 그런 조어 능력이 발휘된는지

원정대원의 가족,친지,동료 150인 참석 했다.
아마도 근래 자발적으로 모인 최대인원이지 않나 싶다.
22시 도착시간에 겨우 맞춰 도달해서 가는 날까지 동료들에게 미안타

부모님께 큰절 드리고 왔다.
일부러 아버지께 용돈 50,000원을 받아왔다.
아미나이프와 신발을 선물로 드리고 표고버섯을 원정대 식량으로 쓸 요량으로 긁어 모아서 가져와 싱싱한 것은 용욱형과 장민을 나눠 주었다.
부모님은 형과 장민은 쳐다 보지도 않고 같이온 연주만 보시며 이뻐 죽겠다는 표정이다.
“개나 잡아 먹게 어제 오지” 참 미안고 고맙다.

오전엔 연주 아버님 덕에 좋은 의사 만나 빡시게 치과 진료를 받았다.
이빨치료는 겁이 있고 없고를 떠나 근원적인 두려움을 갖게 한다.
며칠전 스케일링을 했음에도 근래들어 아니 2~3년 사이 가장 찐하게 육체적 고통을 맛 보았다.
근 두시간에 걸쳐 치료를 마치신 의사 선생님
“북극원정대에 충치 없게 이 잘 닦으쇼”(낭가파르밧 원정때 충치 없게 이 잘 닦으쇼)

-. 650달러 현금을 가지고 출발
-. 점심 강남회관:백환,정옥,갑웅,용욱형,장민,연주
-.환송 행사 참가:형관,현식,재국,선영,석민,창석,성환

By 이 현조